우리동네 정책·공약제안

안양 평촌에 중학교 배정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합니다.

작성자 : 박태석 날짜 : 2024/06/08 10:07:03 조회 : 474

안녕하세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살고 있는 예비 학부형입니다. 최근 이 동네 중학교 배정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어 글을 남깁니다. 

범계역에 인접해 있는 목련 1-9단지(이라 목련단지)아파트는 원래 목련 6단지 옆에 붙어 있는 범계중학교에 배정 받아 입학하는 학군입니다. 근데 목련단지 건너편 무궁화 단지에 사는 “도의원”께서 본인 단지의 아이들을 이 범계중학교로 배정을 하겠다고 결정을 했습니다.  무궁화 단지는 본래 근처에 신기중학교로 배정 받아 진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게 통과가 되면 목련단지 아이들은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근교의 학교를 두고 멀리에 있는 학교를 가야만하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1지망을 두고 속칭 뺑뺑이를 해야 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왜 이런 일을 진행하는지에 대한

이유인즉슨
근처에 신축된 아파트(상호를 밝히진 않겠습니다)의 아이들이 있기에  신기중학교가 과밀되어 라는 거창한 누가들으면 타당해 보이는 주장을 이유로 밀어부치고 있습니다  

이에대한 반론을 하자면
1. 이해 당사자인 저희 목련단지 주민들은 이에대한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한채 내년 학교 배정에 대한 변경사항을 올해부터 적용한다고 하는 내용을 결정이 최종단계에 이르러서야 알게 됐습니다.
2. 무궁화단지에서 신기중학교 다니는 아이들을 위해 시에서 예산을 들여 지하차도도 개통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3. 이채명 도의원 본인이 무궁화단지에 소유주로 있으면서 이해충돌방지법을 무시한 채 본인의 아파트 단지의 아이들만을 위한 특혜로 목련단지의 범계중 배정을 진행한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3-1. 평촌내 학군이 좋은 범계중학교로 무궁화단지가 배정 될 시에는 집값의 상승이 당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무궁화단지 사람들은 집값이 상승한다고 좋아하고 있고 근처 부동산에서도 이와같은 이유를 들어 고객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3-2. 범계중학교를 타겟으로 왜 이채명의원 본인이 소유하고 거주중인 무궁화단지만 배정을 풀어주는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안양시 모든 동네의 배정을 풀어준다고 한 것이면 몰라도 특정 단지만을 위한 행정 추진은 사익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3-3. 이채명의원은 경기도 교육청에 소속되어 활동중입니다. .
3-4. 과말된다고 주장하는 신기중학교에 비해 범계중학교는 현재 급식실도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학교에 더 많은 아이들을 밀어 넣겠다고 하는 것이 맞는건지 의문입니다. 또한 신축 아파트로 인해 신기중학교 과밀 문제가 정말 걱정된다면 신축 아파트 근처에 있는 다른 중학교가 버젓이 있는데 왜 그쪽은 배정을 하지 않는지 그 중학교는 오히려 학생수가 줄고 있습니다. 
3-5. 목련단지 내에 2단지가 리모델링이 확정되어 향후 몇년은 2단지 세대에 아이들이 빠질것을 대비해 무궁화단지의 아이들을 배정했다 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도 있습니다. 리모델링은 천년만년 하는 사업이 아닙니다. 목련 다른 단지들도 재건축 추진을 하고 있지만 2단지의 경우 확정이 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리모델링이 완성되면 기존의 세대들과 추가로 유입되는 세대들이 있는건 당연지사인데 그때가서는 범계중의 과밀은 어떻게 해결 한 것인지 참 걱정입니다.

참고로 글을 쓴 저는 목련6단지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저희 단지 바로 옆에 범계초등학교가 있지만 이 동네 전통으로 큰 길을 건너 다른 단지의 평촌초등학교로 아이를 내년부터 보내야 합니다. 육교가 있다고 하지만 거리적으로 시간적으로 이해가 안되지만 목련 6-7단지의 사람들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아무런 불평불만 없이 지금껏 수긍하고 당연하단 듯이 살아왔고 저 또한 마찬가지로 내년에 평촌초로 아이를 보낼 생각입니다. 만약에 무궁화단지에서 범계중학교를 배정받아 그 동네 아이들이 입학한다고 하면 우리 아이는 집 옆에 붙어있는 학교가 아닌 걸어갈수 없는 차를 타고 가야하는 학교에 진학하게 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도 집 옆에 붙어 있는 학교를 가지 못하고 중학생이 되어도 집 위치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 왜 이 동네 단지에 살아야 하는지 어느분이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이런 일이 벌어지는걸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세상이 상식밖의 일이 벌어지니 이 작은 동네에서조차 비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되는것 같아 부모로서 두렵고 서글픈 생각이 듭니다.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 문제를 풀어주는 것이 정치인의 의무이자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에 썼듯이 이채명의원은 본인의 집 단지 아이들만은 위한 이해하지 못할 상식밖의 행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항의하는 주민들은 본인의 블로그에 본인의 사무실로 찾아오라는 해과한 답글을 달았습니다. 이 문제가 개인의 문제가 아닐진데 공개된 장소에서 토론도 아니고 사무실로 오라는 답변에 참으로 실소를 금할 수 없습니다. 

아울러 저는 민주당 권리당원입니다. 누구보다 민주당원이라는 단어에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고 선거철에는 열정적으로 주변지인들에게 밭갈이도 하고 친한 친구들 당원가입도 시켰습니다. 이 동네 모임에서도 제가 민주당 권리당원인걸 모르시는 분이 없습니다. 가까이 이재정 의원 선거철에 상대방의 말도 안되는 악성루머가 돌았을때 제일먼저 선거사무실에 전화를 해서 걱정하고 주변지인들에 사실이면 내 성을 간다고 까지 확언을 한 사람입니다. 선거철 속칭 수박들을 솎아내려 권리당원 투표를 위해 새벽 알람을 맞춰놓고 투표도 했습니다.  이번 일이 일어나고 주변에서 민주당이나 상대당이나 그나물에 그밥이라고 하는 말씀들을 하시니 참 허탈하고 자괴감이 드는것이 사실입니다. 

이 동네에도 민주당지지자분들이 많으십니다. 정치 문제로 확대되지 않고 작은 해프닝으로 끝나길 진심으로 기대해 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않다고 생각합니다. 상식으로만 일을 처리한다면 누구도 불평불만 없이 웃으며 넘어갈 일이라 생각됩니다. 다시한번 올바른 결정을 해 주실것을 기대하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