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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가평군] 포천시민 3천여명 석탄발전소 반대집회

작성자 : 신동문 날짜 : 2019/06/11 08:49:09 조회 : 1656

포천시민 3천여명은 10일 장자산단 GS발전소 앞 집회에서 석탄발전소 폐쇄와 함께 석탄을 청정 연료로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석탄발전소가 가동되면 포천브랜드 가치는 물론 농축산물 가격하락이 우려된다며 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GS라는 대기업이 15만 포천시민들의 건강권을 담보로 작은 이익을 취하려고 한다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또 당초 LNG였던 발전소 열원이 주민공청회도 제대로 하지 않고 석탄으로 둔갑했다고 발전소 추진과정의 의혹을 제기했다.

집회 주최측 이영구 석투본 공동대표는 “서장원 전 포천시장이 석탄발전소 반대 시민들을 명예훼손 했다고 민형사상 고발했다. GS가 제작한 홍보 동영상을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석탄반대 시민운동을 약화시켰다”면서 시민생존권 박탈에 앞장선 이들에 대한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석탄발전소 반대는 미래세대와 시민건강권을 지키려는 것”이라면서 “지도자가 어떻게 결단을 내리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임 서장원 시장에 대한 비판과 함께 박윤국 포천시장이 석탄발전소 준공를 내줘선 안된다는 의미다.

 

민주당 소속 선출직들이 이날 집회에 대거 참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선출직은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박윤국 포천시장과 이철휘 민주당 포천가평지역위원장, 김우석·이원웅 경기도의원, 조용춘·강준모·연제창·손세화·박혜옥 등민주당 소속 시의원 등은 집회 대열에 함께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먼저 “GS는 47개 기업 스팀공급 때문에 포천시 브랜드를 깨트려서는 안된다. 제가 살아 있는 한 그냥 넘길 수 없다. 반드시 고쳐야 한다”면서 석탄발전소 건축물 준공 불허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박 시장은 어떤 경우에도 발전소 가동을 막겠다는 뜻이다.

박 시장은 또 “포천시와 시민에게는 여야가 따로 없다.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두 분은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포천석탄발전소를 추진한 자유한국당 선출직과 이를 저지하려는 민주당 선출직과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모습이다.

박 시장은 GS가 열원을 변경할 것을 요구하며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달리 생각할 수 있다. 싸우려는 게 아니라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발전소 추진과정에서 또다른 숨겨진 진실이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을 낳게하는 대목이다.

박 시장은 아울러 “지난날 석투본이 석탄발전소 반대를 주도해 왔다면, 이제는 시민들의 힘으로 막아내야 한다”고 밝혀 발전소 가동불허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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