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위원회
정하영 4.13 국회의원 총선 더불어민주당 김포시 예비후보가 "반칙 없는 사회, 공명선거를 위한 후보자 공동선서"를 제안하며 설 명절을 앞두고 제공돼 논란이 된 생닭 11,000여 수 경로당 기부행위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정 후보는 11일 보도자료에서 "지난 2월 1일 총선을 70여일 앞두고 일어난 A사와 대한노인회 김포시지회의 생닭기부"에 대해 "공명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심각히 훼손하는 유감스런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선거는 후보의 비전과 정책을 통해 지역과 나라의 일꾼을 뽑는 신성한 국민의 권리"라며 "연례적으로 해온 아름다운 기부행위가 금권선거라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은 이번 생닭기부의 주체로 밝혀진 A사의 대주주가 홍철호 국회의원이며, 대한노인회 김포시지회 회장이 홍 의원의 부친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또 "홍 의원 측은 생닭기부에 대해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실시해 온 기부활동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본 후보 역시 홍 의원의 그동안의 기부활동을 폄훼할 의도는 없다"면서도 "옛말에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고쳐매지말고 참외밭에 가서 신발끈을 고쳐매지 말라 (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그런데도 선거를 불과 두 달 남짓 앞둔 설날 직전에 대한노인회 김포시지회에서 생닭을 노인정 어르신들께 전달한 것은 누가 봐도 홍 의원의 이름을 추정할 수 있는 불법선거운동으로 의심하기에 충분하다"며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생닭기부에 대해 조사를 의뢰했으며, 중앙당에서는 금권선거로 규정하는 논평을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홍 의원에게 "생닭기부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면서 "선거관리위원회는 본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서 시민들에게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의원 및 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자는 공명선거 실천을 결의하여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김포선관위에는 이를 수용해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A사와 홍 의원 측은 생닭기부가 논란이 된 지 10여 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무대응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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