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위원회

[평택갑] 또다시 되풀이되는 "쌍용자동차"노동자의 죽음

작성자 : 날짜 : 2011/02/28 12:14:29 조회 : 6486

어제 평택 중앙장례식장에 조문을 다녀왔습니다.
그저께(2/26) "쌍용자동차" 무급노동자 임** 님께서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쌍용차 사태이후 14번째 노동자의 죽음입니다.

사망원인은 돌연사로 발표되었는데, 쌍용자동차 문제로 무급노동자 462명중 1명으로<BR>지난해 4월 부인이 생활고와 우울증등으로 자살을 했던 터라 가정이 완전히 풍비박산이<BR>난 셈입니다.

졸지에 엄마와 아빠를 모두 잃게된 아들(고2), 딸(중2)의 모습을 보면서<BR>마음이 무척이나 무거웠습니다.

희망퇴직자는 퇴직금이라도 받았지만, 무급휴직자는 1년간 무급휴직후, 복직을 약속받고
그 시한이 지난해 8월이었는데, 복직이 되지 않자 무척이나 힘들어 했다고 합니다.

쌍용자동차는 최근 "코란도C" 출시와 법정관리 졸업을 앞두고 축포를 터뜨리는 입장인데,
회사 밖에서는 향불을 피우는 격이 되었습니다.
 
무급노동자라해도 엄연히 회사의 직원으로 등재되어 있는 현실인데, 회사측의 무성의한
입장과 사람도리를 안하는 경영진의 모습에 더욱 화가납니다.
소통이 단절된 모습이 MB와 너무도 흡사한 쌍용차 경영진의 모습이었습니다. 

제정당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를&nbsp;통하여, 오늘 진행된  발인과 노제, 그리고 기자회견에 대한<BR>논의를 마치고 나오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했습니다.

통장잔고 4만원, 카드청구서 1,500,000원 이라는 망자의 고통이 전해지는 듯 했습니다.
이러한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비단 이문제가 쌍용자동차 노동자들만의 문제이겠습니까?

.........

잔인한 2월이 가고 있습니다.

평택갑지역위원장
황우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