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위원회
여인국 시장과 한나라당 지방권력 10년을 심판하자.
- 고소, 고발이 난무하는 과천의 현실을 개탄한다 -
지난 10월 26일, 서울에서는 마침내 10년 동안 오만과 독선을 일삼던 지방권력에 대한 심판이 내려졌다. 한나라당 출신의 시장들이 자기들의 정치적 야욕을 이루기 위해 대규모 토건사업을 벌이고, 온갖 전시성 사업을 벌이다가 서울시 재정을 엄청난 적자에 빠지게 만들어놓고는 무상급식을 핑계삼아 주민투표를 벌였던 것을 시민들이 냉엄하게 심판했던 것이다.
우리의 고향 과천은 그야말로 ‘살기 좋은 도시’라는 부러움을 받고, 우리 모두 자랑스럽게 여기는 곳이다. 우리는 언제까지나 과천에서 살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고, 우리의 자녀들이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로 남게 되기를 비는 마음 간절하다. 그런데 요즘 우리는 과천시장과 한나라당 지방권력이 벌이는 일을 통해 공동체가 분열하고, 도시가 낙후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여인국 시장은 시민들의 적극적 지지를 받아 3선 시장이 되었으니 마땅히 시민들과 소통하며 시민들의 뜻을 살펴 시정을 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민을 위한 행정을 하기는커녕, 무능과 독선의 행정을 펼침으로써 시민의 민의를 거역하고 배반하였다. 이에 분노한 시민들이 오랫동안 시장에게 대화와 책임있는 행정을 촉구하였으나 여인국 시장은 일부 관변단체들과 지지자들을 동원하여 세를 과시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일을 자행하였기에 마침내 시장소환을 위한 주민투표가 발의되었고, 이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함으로써 오는 11월 16일 시장소환 투표가 시행되기에 이르렀으니 이는 모두 다 여인국 시장의 자업자득인 것이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1970년대식 개발정책을 밀어붙임으로써 온 나라를 황폐화시키고, 백성들의 삶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다. 4대강 사업으로 극히 일부의 토건업자들과 부동산 투기세력만 배불리고, 함부로 그린벨트를 해제하여 토지소유자들에게만 특혜를 베풀더니 이제는 퇴임 후 거주할 사저마련을 핑계로 국가재정을 도용했다는 비난까지 받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속해 있는 여인국 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세 번의 선거를 치루면서 많은 공약을 내걸었으나 그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룬 것이 없다. 정부청사 이전 후의 대책도 마련하지 못하였고, 과천지역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도 지지부진하기 그지없다. 지식정보타운도 실패하고, 우정병원은 아직도 흉물스럽게 서 있을 뿐이다. 복합문화관광단지와 화훼종합센터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남발하였으나 지금껏 제대로 해결된 것은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이에 여인국 시장은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사퇴하여야 한다.
또한 여인국 시장은 소통을 요구하는 시민들에게 과천시청 현관문에 대형 자물쇠를 설치하는 것으로 대응하였다. 시민들이 민원실에 가고 싶어도 미리 누구를 왜 만나려 하는지 신청해야 문을 열어주게 만들었으며, 시민들이 마음놓고 시청에 들어가지 못하게 함으로써 시장이 시민들 위에 군림하는 자임을 보여주었으니 이를 본 공무원들이 시민을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또한 정당한 주장을 펼치는 시민들에게 함부로 고소고발을 자행함으로써 언로를 막고, 공포심을 불러일으켰으니 이를 어찌 시민을 위한 시장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이렇게 오만방자한 시장은 마땅히 시민 앞에 사죄하고 물러나야 할 것이다.
또한 여인국 시장은 우리들이 낸 세금을 일부 관변단체들에게 선심쓰듯 지출하고(1년에 64억 원 지원), 일부 언론기관들을 동원하여 시장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신문을 대량 발간하여 무차별 살포함으로써 여론을 호도하고 시민들을 기만하는 일을 자행하고 있다. 여인국 시장의 지지자들 중 일부는 권력의 앞잡이로서 선량한 시민들을 적으로 몰아가는 행태를 저지르고 있으니 이 모든 책임은 시장과 한나라당이 져야 할 것이다.
이번 과천시장 주민소환 투표에서 보금자리 문제는 하나의 계기였을 뿐, 본질은 시장의 무능과 독선 그리고 그를 통해 과천 시민들을 우롱하고 군림해 온 한나라당 지방권력에 대한 심판이다. 이에 우리 과천시 민주당 당원협의회 회원들은 여인국 시장소환 주민투표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한나라당 지방권력 10년을 심판하고 과천이 진정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 언제까지나 살고 싶은 도시가 되는데 힘을 다하고자 한다. 그동안 수고한 주민소환운동본부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의 말씀을 드리면서 뜻있는 과천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을 호소하는 바이다. 우리 모두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여 무능한 시장을 심판하고 오만한 한나라당 지방권력을 심판하여 과천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역사를 만들게 되기를 촉구하는 바이다.
민주당 과천시 당원협의회는
- 16,000여 명 과천시민들의 피맺힌 절규를 존중합니다.
- 과천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호소합니다.
-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판에서 힘없는 시민들의 고귀한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시민들 과 함께 할 것입니다.
2011. 11. 4.
민주당을 사랑하는 과천시 당원모임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