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논평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 경기도당위원장 박광온 2018.5.2.

날짜 : 2018/05/02 14:42:55 조회 : 6210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보내주신 쪽지 글에 일일이 답변을 못드려 죄송합니다.

저도 여러분과 똑같은 당원입니다.
같은 꿈을 꾸고,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걱정과 우려, 심지어 분노조차도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많은 내용을 모두 말씀 드릴 기회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조심스럽지만, 진심을 담아 여러분들께 상황을 보고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의 공천심사 결과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경기도당은 엄격한 기준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지방선거 공천의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현직 시장 50%가 컷오프 되는 가슴 아픈 결과를 맞기도 했습니다. 그분들의 희생으로 개혁공천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현직 시장님들은 모두가 우리당의 소중한 자산이고,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던 분들입니다. 그러나 공천적합도 조사와 공천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한 결과 재공천의 고개를 넘지 못했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그 어떤 정무적 판단도 배제하고, 오직 원칙에 충실한 선택으로 가슴 아픈 결정을 한 것입니다.

공천에 탈락하신 현직 시장님들께 가슴 깊이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그분들 모두가 지방선거 승리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격려해 주시길 당원동지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단수공천을 받은 분들은 적합도 조사에서 압도적 우세(30%이상 격차)를 보인 후보들입니다. 일부 지역은 2위 후보와 60%이상의 격차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적합도 조사는 공정한 심사를 위한 객관적 기준입니다. 이 기준을 무시하면 모든 지역에 주관적 기준이 개입하게 됩니다. 주관적 기준을 배제한 객관적 적합도 조사를 통해 단수후보가 결정됐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공천 과정에서 살피지 못했던 내용이 공천 이후 논란이 된다면 사실을 파악해서 신속하게 대응하라는 당원 분들의 요구는 타당합니다.

 

성남시장 후보자의 경우, 현재 중앙당에서 언론보도 내용과 관련하여 사실관계를 철저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시·도의원의 경우, 우리당의 약세 지역에서 과거에 우리와 함께 하지 않았던 분들이 일부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외연확장을 위해 지역위원장들께서 영입한 분들입니다. 문재인정부의 철학과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약속한 분들입니다.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을 것입니다.

 

안양시장 후보에 대한 중앙당의 결정은 유감입니다. 하지만 경기도당의 의견이 존중돼야 하듯 중앙당의 결정도 존중돼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입니다. 앞으로 중앙당이 시·도당의 고심을 더욱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분권정당의 기틀을 더욱 튼튼히 다져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공천결과가 천마디 말을 대신합니다.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들은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 어떤 정당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국민의 눈 높이에 맞춰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엄정한 공천을 국민들께서도 개혁공천으로 평가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앙당이 관리한 광역단체장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당원 여러분들께서 제기한 다양한 의견과 관련된 규정을 중앙당과 협의하여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도당위원장으로서, 여러분과 똑같은 권리당원으로서, 좌고우면 하지 않고,

오로지 문재인정부의 성공, 대한민국의 성공, 온 국민의 성공을 위해서만 뛰겠습니다.

경기도당의 공천에 대한 모든 평가와 선거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도당위원장인 제가 짊어지겠습니다.

 

문재인정부의 철학과 정책이 국민의 삶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반드시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습니다.

언제나 저의 마음은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보내주신 쪽지 글 하나 하나에 답변을 못드려 죄송합니다.

아픈 말들, 모두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진심으로 늘 감사드리고, 진심으로 늘 미안합니다.

 

권리당원 박광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