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논평
새누리당이 당장 할 일은 김문수 구하기가 아니다.
파탄난 1200만 경기도민의 살림살이 구하기다.
12일 새누리당은 경기도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 그리고 김문수지사가 참여한 연석회의를 가졌다.
그러나 1조 5천억 원의 파탄난 경기도정 사태에 대해 반성하고 대책을 마련해야할 새누리당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도민들의 살림살이를 구해야 한다는 민주당과 도민들의 정당한 주장을 정략으로 치부하며 잘못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
책임을 통감하며 부끄러워야 해도 모자랄 판에 후안무치가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 주고 있다.
더욱이 새누리당은 당장 시급한 1200만 경기도민의 살림살이는 안중에 없이 내년 지방선거에만 관심이 있음을 노골화했다. 오직 내년 선거를 위해 김문수를 구하겠다는 의지만 보였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연석회의에서 “우리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김문수 도지사”라며 “김지사를 지켜내고 내년 6월 선거에서 좋은 성적으로 내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새누리당은 몰라도 너무 모른다. 역시 IMF 사태의 주역답다.
새누리당이 구해야 할 것은 김문수가 아니라 1200만 경기도민의 살림살이다.
당장 쓰러지고 있는 경기도정 앞에서 내년 선거 운운하며 김문수 구하기에 올인하는 새누리당의 행태를 경기도민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과 1200만 경기도민은 새누리당이 김문수 사수대를 계속 자처한다면 1조 5천억원 경기도정 파탄의 연대책임자로 물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
2013.9.12.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김태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