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논평
김문수 지사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도민을 부끄럽게 하지 마라
김지사는 어제(6월 22일) 한국표준협회 초청 최고경영자 조찬 모임에서 최근 경기도 공무원의 뇌물사건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공무원은 청백리”라며 민망한 칭찬을 하더니 “변사또가 춘향이 따먹으려는”이라는 여과 없는 비속어를 사용해 품격없는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지사의 ‘청백리’ 발언은 경기도 건설본부 공무원의 뇌물 사건이 적발된 지 사흘만이다. 경기도가 공직 부패 척결을 위한 고강도 기강 감찰을 예고한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이다. 지사의 앞뒤 없는 이 발언으로 인해 공직 기강 감찰이 시늉에 그칠 것이라는 비판이 많다. 시기가 적절치 않은 뜬금없는 발언이다.
김문수 도지사의 성비하 발언은 특히 문제가 되고 있다.
김지사는 지난해 소녀시대에 대해 ‘쭉쭉 빵빵’이라는 표현으로 성희롱 발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따먹는다’는 표현은 시정잡배들도 쓰지 않는 저급한 표현이다. 김지사 눈에 권력에 핍박받는 춘향이가 ‘따먹을’ 먹거리로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 것인가? 대단히 불쾌한 성비하 발언이다.
김문수 지사의 품격없는 발언이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계속된 실수라고 치부하기엔 부끄럽고 민망하다. 지사께선 부디 도백으로써 품위를 지켜주실 것을 주문한다.
2011년 6월 23일
민주당 경기도당